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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3, 비포 선라이즈 같던 밤 ⭐️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레코드샵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 밤이었다.첫 만남에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라니.어떠한 스킨십도 없이본 듯, 안 본 듯서로의 눈을 마주치며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설렘이 흘렀다.대화할 때도, 톡을 주고받을 때도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함께 노래를 부르면서는‘콘서트 같이 가면 정말 재밌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저 친구 바이브일 거라 생각했는데설렘이 있다는 걸 보니어느새 흐름이 달라져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이런 감정을 같은 순간에 느끼고 있다는 것,마음의 흐름이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그 사실 자체가 참 좋다.

[기념화] 독립기념일 1주년_나에게, 너에게 쓰는 메시지

내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나에게지난 1년,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감정을 겪었다.이혼이라는 큰 선택을 하고, 그 뒤로 혼자서도 버티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냈다.그 과정에서 아픔과 상처를 마주했지만, 그 모든 경험이 나를 조금씩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나온 모든 인연과 사건들은 의미 없는 것이 아니었고,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다.그 힘으로 나는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나는 이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과, 나를 삶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내 삶을 정직하게 살아가면, 그에 걸맞은 귀인들도 자연스럽게 내 곁에 나타날 ..

[인천 구월동] 안포콩 베트남 쌀국수 맛집

교보문고 이토타워 맞은편, 현지 느낌 가득한 베트남 쌀국수 맛집 추천!이토타워 맞은편의 베트남 쌀국수집! 현지 베트남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도, 한국인 입맛에 맞춘 메뉴라 누구든지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위치도 좋고, 가게 분위기까지 정말 만족스러웠답니다.1. 위치와 접근성먼저, 이 가게는 이토타워 크리스피도넛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처음에 간판은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지만...베트남 느낌 나는 간판과 가게분위기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보통 교보문고 다녀온 다음이나, 먹고 교보문고를 둘러보는 코스로 다녀옵니다ㅋㅋㅋ 가게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쉽고, 바로 근처에서 다른 쇼핑이나 일이 끝난 후 간단하게 들를 수 있어요.2. 주문 시스템과 서비스이곳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시스..

[6화] 동생의 결혼, 그리고 내 마음

이혼 후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을 때, 동생은 내가 집에 들어온 지 반년 만에 결혼을 했다.그 6개월 동안 나는 동생의 결혼 준비를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도와줄 수 있다는 게 즐겁고 보람 있었지만, 내 마음 한켠은 늘 조금 아려왔다. 뭐라 딱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었지만 말이다. 동생은 형편을 깊게 따지지 않고 새 아파트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아빠와 나는 많이 걱정했는데, 막상 그 집에 가 보니 “좋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아빠가 그러셨다.“네 언니는 궁상떨면서 오래된 집 전전하며 4년마다 이사했는데, 차라리 무리해서라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순간 마음이 아팠다. '나도 그렇게 살고싶어서 산건 아닌데...' 그리고 '그 때는 그 선택을 한 이유가 있었을 것인데...' 잘 알지도 못하..

[아이와 함께] 앤서니 브라운 전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전시회 후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25년 5월 2일 (금) ~ 9월 28일 (일)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앤서니 브라운은 영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의 주요 테마는 ‘스토리텔링’.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 속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였어요!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각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알 수 있는 설명도 제공되어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했어요그림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전시 중간중간 잘 배치해두어서 숨바꼭질 하는 것처럼 찾아서 사진찍는 재미도 있었습니다~!그림책을 영상으로도 잘 만들어놔서 전시에 집중하기 어려운 어린아이들은 영상으로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앤..

[서초 맛집] 예술의전당 맛집 추천, 다피타 화덕피자 솔직후기 (주차 정보 포함)

*위치: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근처, 차로 5~10분 거리*주차: 가게 앞 현금 4천원 발렛[인테리어]다피타 서초점에 들어서자마자, 외국의 작은 피자집 같은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픈형 주방에서 보이는 화덕이 특별한 포인트로, 피자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식전빵]피자보다 더 맛있었던 건 바로 식전빵!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허니, 갈릭, 바질 중에서 선택가능하고, 저희는 바질을 선택했어요! [주문한 메뉴]아이와 함께 가서 야채없는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를 주문했어요. 베이컨과 포테이토가 올라간 피자였는데요,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포테이토가 덜 익고...감자에서 약간 생선 비릿한 맛이 나서 감자는 다 떼어내고 먹었어요ㅠㅠ 그 점이 좀 아쉬웠는데 아마 ..

[5화] 퇴근 후 자유, 그리고 공허함

혼자가 되면 분명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밀린 책도 읽고, 드라마도 몰아보고, 새로운 공부도 시작하면서 내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퇴근 후 집에 들어서면, 낯선 고요가 먼저 나를 맞는다.언젠가부터 퇴근하면서소주한병 또는 맥주를 사는날이 많아졌는데결국 매일 술을 마셨다.텅 빈 시간을 채우려고 술잔을 채운다.그렇게 하루의 끝을 술로 버티는 내 모습이한심스럽기도 하지만,맨정신으로 현실을 마주하는게 힘들어술의 힘을 빌려본다.머리로는 괜찮은데, 마음은 안괜찮은가보다.하루종일 회사에서 사람들과괜찮은 척, 아직 결혼생활 중인 것처럼 행동하느랴조금은 지친다. 어쩜 퇴근 후 술을 마시는 지금이,그리고 그렇게 마시다가 우는 내 자신이오늘 하루 가장 솔직한 나의 시간이었다.이..

[4화] ‘기타‘라는 이름으로

이혼하고 나서 내가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건 두 가지였다.하나는 차, 또 하나는 집.같이 타던 차는 두고 나왔으니 당장 발이 묶였고,친정에 들어와 있긴 하지만 언젠가 아이와 함께 살 집은 꼭 필요했다.아이를 지금은 아빠에게 맡기고 나왔지만,사춘기가 오거나 아이가 엄마와 살고 싶다고 말하는 날이 오면, 그때는 내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결혼 생활 동안 우리는 돈을 따로 관리했다.전남편은 늘 부동산 폭락을 외쳤고, 집 사는 데엔 관심이 없었다. 제일 문제인건 집뿐만아니라 우리가족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제대로 나누려 하지 않았다.난 그 점이 늘 불만 아닌 불만이었던 것 같다.그래서일까…?이제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그 자유가 참 좋았다.그런데 막상 내 경제 상황을 들여다보니재테크의 ‘재’..

[3화] 괜찮다고 말했지만,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

이혼한 뒤, 나는 정말 후회가 없었다. 누가 물어도 “잘했다, 내 선택에 후회는없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친한 친구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웃으면서, 담담하게, 정말 괜찮다고…그런데 이상했다. 집에 돌아와 혼자가 되자 갑자기 슬픔이 스며들었다. 분명 나는 괜찮은데, 왜 눈물이 날까…?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괜찮은데, 괜찮지 않은 사람처럼 보일까봐애써 더 괜찮다고 말하는 건 아닐까?아니면, 머리로는 괜찮은데 마음은 아닌걸까?혼자 헤쳐나갈 이 삶들이,사실은 조금 막막하기도, 두렵기도 했으니까…얼마 전 아는 언니가 내 이혼 소식을 듣고 말했다. “나는 네가 언젠간 이혼할 줄 알았어.”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사실 나도 알고 있었다. 이 결혼이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걸. 하지만 나..